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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재차 확인했다. 금강고의 속박을 스스로 벗어난 이승기는 사령의 인연도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우마왕은 손오공의 부재를 새삼 느꼈고, 그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했다. 우마왕은 방물장수의 손자(정제원)로부터 '구형 금강고'를 구입, 금강고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손오공은 아사녀(이세영)에게 "삼장이 너보다 낫다. 네가 부르는 건 흑룡"이라며 "악인이 악귀인 널 부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사녀는 강대성(송종호)를 도와 흑룡을 부르기로 했다. 강대성은 한국재단 10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흑룡을 부르는 의식을 할 생각이었다. 아사녀는 "평범한 사람은 흑룡을 볼 수 없다"고 말했고, 강대성은 이를 아쉬워했다.
이날 진선미는 강대성의 라이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의심해 찾아갔고, 아사녀의 몸으로부터 부자를 죽인 사람이 강대성임을 깨달았다. 진선미는 아사녀에게 "어떻게 그애 몸에 들어가서 그앨 죽인 사람을 도울 수 있냐, 넌 정말 더러운 악귀"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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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는 강대성의 파티에서 손오공과 만나 부자를 죽인 게 강대성임을 알렸고, 손오공은 "진짜 악인"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강대성에게 들러붙은 악귀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그게 자신이 죽을 각오를 했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방물장수는 진선미에게 "소중한걸 비우는 선택을 해야한다"고 충고했고, 진선미는 이를 '손오공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해석했다. 손오공은 "너를 가득 채울만큼 퍼부어준 나다. 불쌍하니까, 나 안보는데서 잘 비워"라고 미련을 드러냈다.
이어 손오공은 방물장수를 찾아가 "삼장을 비우고 뭘 채울거냐, 내가 대신 희생하겠다"며 화를 냈다. 하지만 방물장수는 "오만하고 불손한 제천대성이 희생을 선택하다니"라며 "당신은 금강고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사령의 인연도 천계의 흐름도 다르게 흐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마왕도 '금강고에 거역할 생각이 없으면 그것을 ?E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손오공은 진선미를 바라보며 "어쩌냐. 이렇게 보니까 더 예쁘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우마왕은 "아직도 (삼장을)사랑하는구나"라며 탄식했다. 손오공은 금강고를 다시 찬 뒤 "모든 게 사라지고 무사하다면, 내 스스로 삼장 앞에서 이걸 빼서 보여주겠다"며 "금강고를 이겼으니 용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진선미는 "방구석에서 울면서 버리지도 않고, 길바닥에 버리지도 않고, 너한테 다 쏟아버릴거야"라며 감정을 터뜨린 뒤 "사랑해, 널 아주 많이 사랑해. 사랑한다구"라고 절규하듯 말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