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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리버풀이 맨시티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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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모두 4-3-3 전형을 들고나왔다. 다만 그 운용방식은 180도 달랐다. 리버풀은 피르미누가 중심 축이었다. 피르미누는 최전방에서 버텼다. 맨시티의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펼쳤다. 일종의 기둥이었다. 그를 기둥삼아 좌우 날개와 2선 미드필더들이 치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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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옆으로 벌렸다. 최전방 아게로는 꾸준히 움직였다. 그가 움직이는 공간으로 좌우 날개와 2선 선수들이 들어왔다. 크게 벌려놓고 공간을 만든 뒤 침투하는 전술이었다. 약점이 있었다. 아게로가 비운 공간에 다른 선수들이 적시에 들어와야했다. .맨시티 선수들은 그 타이밍을 놓쳤다. 경기 주도권을 리버풀에 내준 이유이기도 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변수도 생겼다. 파비안 델프가 다쳤다. 전반 29분 델프가 빠지고 다닐루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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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력 폭발
후반 초반은 맨시티의 분위기였다.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타멘디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맨시티의 공세는 여기까지였다. 리버풀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리버풀은 맨시티의 중원을 계속 공략했다. 피르미누가 단단히 버티고 있었다. 후반 14분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2선에서 볼이 들어왔다. 피르미누는 스톤스와 몸싸움을 펼쳤다. 어깨싸움에서 이긴 뒤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2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마네였다. 이날 마네는 몸상태가 좋았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찬스 하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살라가 맨시티의 볼을 낚아챘다. 그리고 그대로 마네에게 패스했다.마네는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그대로 왼발슈팅을 때렸다.골이었다.
후반 23분 쐐기골이 나왔다. 리버풀 최후방에서 로빙패스가 들어갔다. 에데르손 골키퍼가 달려나와 걷어냈다. 그 볼이 중원에 있던 살라에게 향했다. 살라는 볼을 잡았다. 골쿤이 비어있는 것을 봤다. 그대로 로빙슛을 때렸다. 골이었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까지였다. 맨시티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공격은 펼쳤지만 리버풀의 기세에 막혔다. 후반 막판 리버풀의 집중력 부재를 틈타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38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귄도안이 한 골을 더 만회했다. 계속 몰아쳤다. 그러나 시간이 없었다.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리버풀의 완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