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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스토크에 패배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12-03 01:49



[베트365스타디움(영국 스토크)=이준혁 통신원]스완지시티가 스토크시티에게 졌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포메이션

스토크 시티는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전 2연패로 분위기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크 휴즈 감독은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442전술을 들고 나왔다. 잭 버틀란드 키퍼가 선발출전 했고, 커트 조우마, 쇼크로스, 마르틴스 인디, 에릭 피터스가 포백으로 나왔다. 바이람 디우프, 조알렌, 대런 플레쳐, 샤키리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투톱에는 추포 모팅과 피터 크라우치가 나섰다. 최정예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선 스완지는 지난 10월 14일 이후로 리그 경기에서 승점을 1점 밖에 따지 못했다. 순위도 19위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했다. 최악의 분위기다. 폴 클레멘트 감독은 41212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파비앙스키 키퍼가 골키퍼에 포백에 마틴 올슨, 모슨, 반더후른, 카일 노튼이 나섰다.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 르로이 퍼와 샘 클루카스가 중앙 미드필더에 섰고, 2선에 조단 아이유가 선발로 나섰다. 투톱으로 윌프레드 보니와 타미 아브라함이 나섰다.

전반, 이른 스완지의 선제골, 스토크의 역전

전반 3분만에 스완지 시티가 첫 슈팅을 골로 성공 시켰다. 왼쪽에서 마틴 올슨이 올린 크로스를 보니가 정확한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스완지 시티로써는 원정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좋은 시작이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한골을 허용한 스토크 시티는 득점을 위해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조우마의 크로스를 크라우치가 떨어트렸고, 디우프가 터닝슈팅했지만 키퍼정면 땅볼이었다. 스토크가 점유율을 늘려가며 몰아붙였다. 양쪽 사이드에서 추포 모팅과 크라우치를 겨냥해서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8분에는 스완지 박스 앞에서 샤키리가 내준 공을 조알렌이 중거리 슛했다. 아쉽게 빗겨 나갔다. 전반 11분에는 오른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샤키리가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뜨고 말았다.


반면 전반 초반 한골을 득점한 뒤 스완지는 계속해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역습을 시도했지만 부정확한 패스로 이렇다할 찬스없이 공격권을 내줬다. 전반 중반까지 양팀은 이렇다 할 공격없이 시간을 보냈다. 공격은 스토크가 주도했지만, 스완지의 수비가 다 막아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공격도 단순하고 많은 실수 때문에 스토크의 수비가 막아냈다.

전반 30분 기성용이 코너킥을 올렸고, 조우마가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샘 클루카스가 중거리 슈팅했지만 스토크 수비진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32분 보니가 좋은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를 제쳐낸 다음 슈팅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중반 이후 부터는 스토크의 공세도 약해지고 오히려 스완지가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점유했다. 스토크 선수들은 이른 실점 때문에 급해보였고, 스완지 선수들은 여유롭게 플레이했다.

전반 36분 분위기 좋던 스완지에서 큰 실책이 나왔다. 자기 진영에서 드리블을 하던 르로이 퍼가 볼을 빼앗겼고, 바로 결정적인 패스로 이어졌다. 샤키리가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스토크 시티가 분위기를 전환하는 골이었다. 이어진 전반 40분에 스토크의 마메 디우프가 추가골을 넣었다. 쇼크로스가 크라우치를 겨냥하고 롱볼패스를 넣었고, 크라우치가 정확히 박스안의 디우프를 보고 떨어트렸다. 알고도 막지 못한 플레이였다.

전반 점유율은 51대 49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고 패스성공률도 양팀 모두 82퍼센트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효슈팅은 각각 2개와 1개로 모든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스완지의 공격 스토크의 수비

양팀은 선수교체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초반부터 스토크시티가 공격을 주도했다. 크라우치를 겨냥해서 롱볼을 투입했고, 스완지 진영 위협적인 곳에서 스토크 공격수들이 공격을 시작했다.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디가 케빈 빔머와 교체됐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스토크 시티의 공격을 스완진 선수들이 막아내고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었다. 후반 11분 스완지의 아쉬운 찬스가있었다. 타미 아브라함이 전방압박으로 볼을 빼앗았고, 노마크 상태의 보니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크로스가 밖으로 향했다. 크로스만 정확했으면 동점골을 노려봤을만한 상황이었다.

후반 중반부터 스완지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렇다할 슈팅찬스는 없었지만, 공격을 점유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크로스 위주 였다. 스토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2분 샤키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디우프가 헤딩슛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후반 23분에는 기성용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박에서 대런플레쳐를 개인기로 제친 후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버틀란드 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스완지 시티에게 경기동안 가장 좋은 찬스였다. 후반 26분 보니의 패스를 기성용이 원터치로 왼쪽의 아브라함에게 연결했다. 아브라함이 키퍼와 수비 사이에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무도 발을 대지 못했다.

스토크의 마크 휴즈 감독은 미드필더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아펠라이와 라마단을 투입했다. 스완지의 폴 클레멘트 감독은 미드필더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조단 아이유와 클루카스를 빼고 맥버니와 톰 캐롤을 투입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지 않았다. 결국 스완지시티는 스토크시티에게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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