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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구단 "박병호 트레이드는 절대 없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11-27 16:56 | 최종수정 2017-11-27 16:56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거포 박병호(31) 영입을 27일 발표했다. 연봉 15억원. 박병호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온라인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하다.

자생구단으로 자금력에서 뒤지는 넥센은 실질적인 구단주인 이장석 대표가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등 힘겨운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구단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박병호를 트레이드 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27일 오후 "박병호 트레이드는 없다. 트레이드 시키려고 다시 데려온 것이 아니다. 이미 올시즌 초반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이 박병호를 제대로 기용하지 않는 것을 보고 우리 구단 내부에서 다시 데려오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박병호 본인의 자존심도 살려주고,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어차피 박병호를 기용하지 않을테니 연봉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 타팀으로의 트레이드는 생각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넥센을 둘러싼 기류는 묘하게 흘러갔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한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유망주가 풍부하다는 구단 설명도 있지만 첫번째 지명(3억원), 두번째(2억원), 세번째(1억원) 등 선수를 데려오려면 돈이 필요했다. 지명없이 넥센 소속 선수 4명만 2차드래프트로 빠져나갔다. 또 내부FA 채태인은 풀어주는 대가로 이적시 선수보상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병호를 영입하려는 타 구단 입장에서는 트레이드를 통한다면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대형 거포를 FA보다 수월하게 데려올 수 있다. 보상금, 보상선수가 없다. 현금트레이드 방식이면 '트레이드 대가 현금+선수 연봉'만 지불하면 된다.

넥센 관계자는 "박병호는 팀 타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구단 운영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금껏 꼭 필요한 투자를 하지 않은 적은 없다. 구단으로선 몇 년 후를 내다본 결정이다. 타구단에 보내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뛰게 되면 4년 후에 FA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매년 계약을 경신하는 형태지만 해외리그 활약 선수의 경우 독특한 형태로 계약하게 된다. 한화 김태균의 예와 마찬가지로 선수는 사실상 다년계약 효과를 누리게 된다. 박병호는 다음주 일시귀국해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완전귀국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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