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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와 18년"…'택시' 오나라X소희정, 뜻밖의 평행이론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8-31 01:1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택시' 오나라와 소희정이 무한도전 끝에 품위있는 명품 배우로 거듭난 인생사를 고백했다.

30일 tvN '택시'에는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했던 배우 오나라와 소희정이 출연했다.

이날 오나라는 뮤지컬과 교수님으로 활약중인 일상이 공개됐다. 오나라는 "벌써 9년차"라며 웃었고, 학생들은 "아름다우시다"며 환호했다.

이어 소희정은 단아한 밥살을 차려놓고 이영자를 기다렸다. 이영자는 "'품위녀' 전편 다 봤다. 김치세수 진짜 김치로 했냐"고 물었고, 소희정은 "진짜로 한 것 맞다. 그렇게 화끈거릴 줄은 몰랐다. 집에 가서 진정팩 엄청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선아가 무척 미안해했다. 하기 전부터 어쩔 줄 몰라 해서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운좋게 한번에 끝났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소희정은 "작가님이 출연작이 48편이라고 되어있던데, 빠진 게 많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나라도 "뮤지컬부터 시작해서 출연작이 수십편 된다"면서 웃었다. 오나라는 "대표작은 품위있는그녀지만, 2014년에 유나의거리라는 드라마를 했다. 소매치기 출신 노래방 주인으로 나왔다"며 노래까지 한소절 멋들어지게 불렀다.

오나라는 "원래 예고와 대학교에서 발레 전공이었는데, 대학 와서 발레에 벽을 느꼈다. 발레라는 게 딱 맞는 체형이 있는데, 난 아니었다"면서 "남경읍 선생님을 찾아가 무작정 뮤지컬을 시켜달라고 졸랐다. 그래서 '사랑은비를타고' 뮤지컬 현장에서 남경주-최정원 선배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시작했다. 이 작품의 유미리 역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5년 뒤에 그 소원을 이뤘다"며 밝게 웃었다. 이후 서울예술단, 일본 사계 극단 등을 거친 경력들을 공개했다. 특히 '사계'의 한국인단원 1호였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소희정은 대표작으로 드라마는 '품위녀', 영화는 "써니'를 꼽았다. '경찰청사람들'에서 잡범1, 범인의 여자친구 등의 단역으로 출연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이어 "가화만사성 때 이상우 김소연 부부를 정말 응원했다. 원래 데뷔 전부터 상우랑 동네누나로 친했는데, 김소연을 보니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중엔 소연이랑 친해져서 상우 저놈이 잘할까라고 태도가 바뀌었다"고 웃었다.

소희정은 "배종옥 선배님이 2004년에 연극을 같이 했는데, 방송에서 연기를 한번 해보라고 하더라. 방송은 예쁘고 개성있는 사람들만 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디션을 100번은 떨어진 것 같다. 배우 포기 고민도 많이 했다. 영화 '써니'를 하기 전까진 계속 이런 생각 했던 것 같다"며 울컥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소희정과 오나라의 평행법칙이 공개됐다. 소희정은 남편과 만난지 8년 결혼한지 10년, 오나라는 한 남자와 18년째 연애중이란 사실이 공개된 것. 오나라는 "너무 바쁘다보니 결혼을 안하게 된 거다. 여전히 우린 알콩달콩 뜨겁다. 같은 일(배우 출신 교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남 남편도 공개됐다. 뮤지컬 '명성황후' 당시 일본 낭인 역이었고, 자신은 궁녀로 나왔다가 인연이 이어졌다는 것. 소희정의 남편도 배우 출신이었다. 두 사람은 "남편도 배우 출신이라 잔소리가 심하다"며 의견일치를 봤다.

소희정은 향후 맡아보고 싶은 역할로 '전설의고향' 같은 귀신을 꼽은 반면 오나라는 "앞으로의 배역은 내 운명이다. 소개팅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오나라는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송중기, 박서준을 꼽아 이영자를 들뜨게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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