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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열정남이었다. 결승골이 터지자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그만큼 소중하고도 소중한 승리였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이야기다.
그리고 전반 24분 마르코스 알론소가 골을 넣었다. 날카로운 프리킥골이었다. 이때까지 콘테 감독은 조용했다. 골을 본 순간 휙 뒤돌아섰다. 기쁨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었다.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었다.
1-1로 맞선 후반 43분. 알론소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 때, 콘테 감독은 기쁨을 통제하지 않았다. 골을 확인하는 순간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스태프들과 얼싸안았다. 원정경기임을 개의치 않았다.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경기 후에도 선수들, 팬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기뻐했다.
첼시는 첫 경기에서 졌다. 만약 토트넘에게까지 진다면 연패의 늪에 빠지는 상황이었다.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때문에 이번 승리는 너무나도 달콤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너무나 기쁘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부상이 많은 중에서 토트넘전을 치렀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매우 인상적인 승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