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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도둑놈 도둑님'이 숨 쉴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사친-여사친'의 고리를 끊고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의 앞날에 과연 꽃길만 펼쳐질 수 있을까. 평소 '제이'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왔던 강소주가 장돌목의 정체를 알게된다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지는 않을지, 과연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단단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어렸을 때, 윤중태(최종환 분)로부터 살해당한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본 장돌목이 점점 그 기억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 역시 긴장감을 유발한다. 윤중태의 행동 하나 말투 하나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장돌목의 모습이 그려질 때마다 시청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윤중태를 이용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있지만 과거 아버지를 죽인 진짜 범인이 윤중태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장돌목의 심리 변화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는 상황.
특히 19일 방송에서 최태석(한정수 분)를 시켜 장돌목을 죽이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는 윤중태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장돌목과 윤중태의 갈등이 본격 점화될 것을 예고했다. 윤중태와 최태석이 관련이 있음을 알고 어떻게 이용할지를 고민하는 장돌목의 모습은 그가 또 한번 기지를 발휘해 윤중태의 꼬리를 자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한준희(김지훈 분)가 트로이목마가 돼 윤중태로부터 지도를 찾기 위해 힘을 합치는 형제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한다.
죽은 줄 알았던 친모 민해원(신은정 분)의 등장 역시 '도둑놈 도둑님'을 쫄깃하게 한다. 민해원은 물에 빠져 자살을 시도했고 장판수(안길강 분)가 그녀의 아들을 데려다 돌목이라는 이름을 붙여 키웠던 상황. 그동안 정체를 숨긴 채 살아오다 최근에서야 윤중태의 집안에 들어가 살게되면서 얽히고설킨 이들의 인연이 다시 한 번 꼬이게 됐다.
무엇보다 윤중태를 유혹하며 복수를 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짜릿한 한방을 기대케 한다. 또 강소주를 통해 민해원과 장돌목의 만남이 예고된 상황. 과연 친어머니와 친아들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에도 폭풍 관심이 모인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 오늘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