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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랑스러운 남편들과의 '동상이몽' 아내들.
26년 째 남편보다 일찍 주방으로 출근하는 아내는 이재명의 결혼성공의 여부인 '아침밥'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집안에는 오래된 물건이 곳곳에 자리잡은 아내의 손때가 가득하다. 정치인 아내 김혜경은 남편의 스케줄을 체크하고 코디네이터로 그날 일정에 맞춰 넥타이 색을 고르고, 머리 손질까지 직접하는 등 '수행비서'로 다방면 활약했다.
26년차 부부지만 애정지수는 신혼부부 부럽지 않다. 아내는 남편의 외모에 대해 "차인표까진 아니라도 외모가 단정하고 괜찮치 않냐"라고 좋아했고, 아침출근길 부부는 애정가득한 뽀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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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은 수영과 카누 국가대표 출신으로 188cm의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아직은 서툰 한국말이지만 아내 바라기 '우블리'는 로맨틱남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프러포즈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최초로 공개된 영상에는 남편이 직접 만든 영상과 폭죽, 시부모님의 깜짝 선물이 담겼고 추자현의 행복한 눈물은 스튜디오까지 흘러나왔다.
또한 두 사람의 북경 신혼집이 최초 공개됐다. 넓은 채광에 화이트와 블루로 맞춘 세트장을 연상케하는 신혼집에 김숙은 "추자현 성공했다"라고 크게 외치기도. 집 장만하기 까지 과정이 떠오른 추자현은 기뿜의 눈물을 흘렸다.
기쁨도 잠시 추자현은 "남편은 인터넷 쇼핑 중독이다"라고 밝혔다. 휴지부터 와인잔, 맥주까지 모든걸 인터넷 쇼핑으로 산 것. 우효광은 "인터넷으로 사면 싸다. 안사면 손해보는 느낌이다"라고 해명했다. 추자현은 "철딱서니가 좀 없다"라면서도 "정말 구두쇠다. 저렴한 브랜드에 세일만 찾아 다닌다"고 설명했다. 끈임없이 나오는 술과 술잔에 추자현은 "죽는다"라며 살벌한 눈빛을 보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편의 귀여운 애정행각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올해 지상파 3사를 사로잡은 '수드레곤' 김수용은 결혼 9년차다. 적극적이지 않은 남편이 답답한 아내 김진아는 "오로지 김수용만을 위해 만들어진 아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행동으로 옮겨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김수용은 '5초남'이다. "빠릿바릿 해졌으면 좋겠다", "한참 노들어올 때 빨리빨리 저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바람에 김수용은 "사람은 각자 그릇이 있다. 내 그릇은 3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세모방' 아웃이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김수용은 "몇 팀이 돌아가면서 출연 하는 형식이다"라고 해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