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롯데가 뒤흔든 중위권 싸움, 전반기 막판 판도는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7-02 11:24 | 최종수정 2017-07-02 11:24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2패1무의 상승세를 타며 다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중위권 싸움이 다시 혼돈 속에 빠져들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게임에서 9대5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36승39패1무로 승률 5할에 3승차로 다가갔다. 지난달 13~18일 6연패에 빠져 올해도 가을야구가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롯데는 이후 10경기에서 7승2패1무로 반전에 성공하며 5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확실히 롯데 야구가 달라지기는 했다. 선발투수들의 역투가 살아났고, 타선도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맞아나가니 승부처에서 강세를 보인다. 최근 5연승 동안 경기 후반과 막판 힘을 내면서 역전승도 많아졌다.

롯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3,4위에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은 2승8패, LG는 2승7패1무를 기록했다. 두 팀이 고전하는 사이 6위 넥센 히어로즈가 어부지리로 4위로 올라섰다. 최근 9경기에서 4승5패를 올린 넥센은 1일 kt 위즈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사이 두산과 LG가 패한 덕에 4위가 됐다.

결국 롯데의 상승세가 중위권 싸움을 오리무중으로 몰고 갔다고 볼 수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 이글스도 5위와의 격차가 4경기로 줄어들어 추격 가시권이다. 4위 넥센과 8위 한화의 승차는 4.5경기로 전반기가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5팀이 경쟁하는 중위권 순위가 어떻게 바뀔 지는 알 수 없다. 상승세와 하락세가 뚜렷한 팀들이 많아지면서 요동치는 순위를 예상하기는 사실 힘들다.

중위권과 달라 상위권 판도는 비교적 견고하다.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달리면서 2위 NC를 2.5경기차로 따돌렸고, 3위 SK 와이번스는 넥센에 4경기차 앞서 있다. KIA의 경우 KBO 역사상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최근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1일 LG전서 승리하며 가장 먼저 시즌 50승 고지에 올라선 KIA는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이 73.1%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전후기 및 양대리그로 치러진 9시즌을 뺀 26번의 시즌 가운데 50승 선착팀이 페넌트레이스를 가져간 것은 19번이다.

하위권 역시 전반기 막판까지 판세가 바뀔 가능성은 적다. 최하위 kt와 9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3경기다. kt의 경우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삼성을 따라잡기는 힘든 상황이다.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삼성은 6월 이후 27경기에서 14승12패1무로 밸런스를 회복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