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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쁜 걸까. 그 마음이 표정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허경민은 2008년 캐나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홍영현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우승을 합작한 멤버 가운데 정수빈, 박건우, 허준혁, 성영훈 등 두산 선수가 무려 6명이다. 하지만 고교 졸업 후 희비가 엇갈렸다. 홍영현이 가장 뒤에 있었다. 그 부분이 허경민도 매번 마음에 걸렸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날 "(홍)영현이가 바로 제 친구"라고 취재진에게 소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허경민은 "우리 영현이 아주 잘 던지는 투수"라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