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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퇴원…디스크 수술 후 관리는?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6-05-15 12:49


지난 어린이날 허리디스크 재수술을 한 김성근 감독이 열흘만에 퇴원했다. 김감독은 일단 자택에서 요양 후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 수술 후에는 보통 4~6주 간의 안정기를 갖게 된다. 디스크 환자들은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디스크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신경외과 전문의인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보조기 착용

보통 디스크 수술 후 약 4주간은 등 부분에 딱딱한 나무 등이 덧대어져 있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증세가 심해 추간판 탈출 부위를 나사로 고정시키는 유합술을 받은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 기간이 늘어난다. 누울 때, 잠잘 때, 샤워할 때에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보조기를 장기간 착용하게 되면, 오히려 요추 주위 근육이 약해져 만성 요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착용 기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는 자세 금물

이 시기에는 허리를 숙이거나 장시간 앉아있는 등의 자세는 금물이다. 특히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로 앉게 되면 허리에 체중이 많이 실리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대신 의자에 앉는 것이 좋은데, 의자에서 일어날 때는 엉덩이를 갑자기 떼지 말고 손으로 무릎을 짚으면서 일어나야 한다. 자동차 운전이나 비행기 탑승도 피해야 한다. 특히 비행기를 타게 되면 '이코노미 증후군'같은 혈액순환 문제, 기압 변화로 인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잠자리도 침대 사용을 권장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날 때는 옆으로 몸을 돌려 서서히 일어나야 한다. 허리를 구부리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 또한 금기 사항이다.

허리 굽히거나 비트는 운동 피해야

수술로 인해 굳어진 부위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강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칭 등 재활 운동은 필수다. 수술 후 한달 정도 지나면 허리를 펴고 타는 실내용 자전거,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이 좋은데, 수영 중 평영과 접영은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 특히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운동은 금물인데 골프, 야구, 테니스 등의 허리 회전 운동은 피해야 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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