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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코너 오승환이 빠진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연습경기 중 백정현이 얼굴에 타구를 맞는 아찔한 사고로 즉시 교체됐다.
선두 김헌곤 타석. 초구 스트라이크 후 2구째 높은 공을 김헌곤이 강타했다. 빨랫줄 같은 타구가 백정현의 안면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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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를 이어가기는 무리였다. 트레이너가 손으로 엑스자를 그렸고,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벤치로 돌아가는 백정현의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삼성 구단은 "백정현 선수는 얼굴 눈 부위를 공에 맞아 교체 되었다.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회복해 플레이오프 엔트리 진입을 앞두고 있었던 백정현은 이날 사고로 승선을 장담할 수 없을 전망이다.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었지만 불투명해 졌다.
차례대로 투수교체를 예정했던 삼성은 후속투수 김태훈의 몸이 풀리지 않아 급히 4회초 공격을 중단하고, 4회말로 넘겨 경기를 진행했다. 4회에는 두번째 타석에 선 이성규가 볼카운트 1B2S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삼성 관계자는 "허리에 뻐근함을 느껴 선수보호 차 교체했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