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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서울, 야간 벚꽃 축제 실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3-31 15:23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구 경마공원)은 서울 근교의 숨은 벚꽃 명소로 꼽힌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시설 내부는 평소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동선이 뒤섞이면서 천연의 미를 간직하고 있다. 때문에 벚꽃 개화 시기가 될 때마다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왔다.

렛츠런서울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야간 벚꽃 축제를 올해도 실시한다.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의 벚꽃축제 콘셉트는 '예술'이다. 때문에 공식 행사명도 '벚꽃이 예술이지 말(馬)입니다'로 정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남자 주인공의 유행어를 변형한 것이다.

벚꽃축제는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마동상에서 시작하여 경주마사입구, 실내마장에 이르기까지 벚꽃 길의 길이만 총 1km에 달한다. 아름다운 조명 연출도 함께한다. LED 특수조명은 물론,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술도 선보인다. 대상물의 표면에 빚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시하여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로 렛츠런서울은 벚꽃나무에 말 형상의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공식 개장행사 및 경관조명 점등식이 실시되며, 미니호스, 샤이어 등 쉽게 접하기 힘든 품종의 마필 10두가 이색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또 포토존 운영, 해먹 설치, 플로리스트 전시회, 어린이 체험교실, 로맨틱 초상화 등 갖가지 이벤트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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