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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 김종국이 솔로 앨범 발표를 연기했다.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김종국을 빼 놓고는 중국과 한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년 사이 김종국의 중화권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부상했다. 특히 출연 중인 '런닝맨'이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며 김종국은 '능력자'라는 닉네임으로 단숨에 한류 스타가 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방송사들과 제휴해 프로그램 제작을 원하는 중국에서는 섭외 연예인 1순위로 김종국을 뽑고 있다. 김종국이 빠지면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 인물이 된 것.
이러다보니 당장 자신의 가수 활동보다는 한류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대의를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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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에는 출연 프로그램이 하나 더 추가된다. 한국의 MBC뮤직과 중국의 대형 미디어사 TV Zone이 공동 제작하는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아이돌'에 심사위원 역할로 출연하게 된 것. '슈퍼 아이돌'은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 육성해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대형 위성방송사인 '안후이 위성'이 주관 방송사로, 중국의 '하이영 미디어'가 후원으로 참여한다.
이처럼 김종국이 최근 출연을 결정한 '패션와 비밀의 상자', '프로듀사', '슈퍼 아이돌'은 모두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방송가에서 김종국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흥행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김종국의 인기가 높아 출연 자체만으로 해외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존에 출연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된 진행 능력을 검증 받았다.
김종국의 소속사인 얼반웍스이엔티 관계자는 "김종국이 현재 출연하거나 출연을 앞둔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물리적으로 새 음반을 녹음할 시간이 없다. 당연히 지난 4월로 예정했던 신곡 발표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새 앨범에 수록될 노래들에 대한 수집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새 앨범의 발표 시기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가 터보 데뷔 20주년인 만큼 무조건 새 앨범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