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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공들인 신입생이 또 쓰러졌다. 12월 합류를 앞둔 양민혁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유소년팀을 거쳐 지난 2022년 트루아 이적으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오도베르는 트루아 첫 시즌부터 활약하며 기회를 늘려갔다. 곧바로 번리로 이적한 오도베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승격한 구단과 함께 활약을 이어나갔다. 공식전 33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한 오도베르는 번리의 다이렉트 강등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기량을 자랑했다. 19세의 나이에도 EPL 수비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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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 18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프로 수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당초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양민혁은 시즌 전 동계 훈련에서 윤정환 강원 감독의 맘을 사로 잡았고, 곧바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데뷔골도 2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터트리며 일찍이 재능을 선보였다. 이후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시즌 마무리를 앞뒀다.
양민혁은 최근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1월이 아닌 이른 시점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영국 언론들도 양민혁의 12월 조기 합류를 인정했다. 손흥민의 몸상태도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오도베르까지 이탈했기에, 양민혁으로서는 이른 합류 이후 빠르게 팀에 적응한다면 하반기에 적지 않은 기회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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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곧바로 경기 출전은 어렵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더드는 '양민혁이 토트넘에 빠르게 합류할 수는 있지만 공식적인 취업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다.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등록도 불가능하다'라며 먼저 취업 비자가 나온 이후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12월부터 본격적인 토트넘 생활에 돌입하는 양민혁에게는 기회가 왔다. 이번 오도베르의 부상 이후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어떤 시작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