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 건설사의 이름을 딴 첫 마을이 탄생했다.
삼성물산은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파시르할랑 마을을 삼성물산 마을 1호 사업지로 선정해 낙후된 주택 110세대를 신축 및 개보수하고 식수 공급시설 2곳 및 위생시설 1곳을 설치해 파시르할랑 마을의 심각한 식수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전부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기부캠페인을 통해 조성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삼성물산 직원 15명이 직접 현장을 찾아 마을개선 사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주택개선사업 활동 외에도 현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업 초기부터 현지 주민과 마을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상자 선정에서 건설까지 모든 과정을 현지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확고한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농업기술과 농기구 사용법, 자연재해 대비 교육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이 되도록 돕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인도네시아 파시르할랑 1호 마을에 이어 지난해 말 인도 뭄바이 암버르나스(Ambarnath) 인근 챠르가온(Chargaon) 마을을 '삼성물산 2호' 마을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 50세대의 주택을 신축하고 81세대에 위생시설(화장실) 설치 및 2개 학교의 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을 4월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0년부터 국내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진행해 총 271가구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며, 2006년부터는 나눔 실천을 해외로 확대해 몽골, 필리핀, 인도 등 지역에서 집짓기 행사를 이어왔다. 이외에도 2013년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 렘방(Rembang)지역 내 초등학교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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