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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창업시장 "치킨+맥주 '미들비어' 주목 할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2-11 11:13


오춘자비어 부천역점 매장 모습.

창업시장에서 한발 앞선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트렌드를 이끌며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여 사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2014년 한해 인기를 얻었던 창업아이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가능하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스몰비어의 인기는 내년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몰비어와 치킨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미들비어도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인기를 얻었던 화덕을 이용한 고기전문점들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몰비어는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남녀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얻을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잇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오춘자비어다. 다양한 칵테일 맥주와 아기자기한 매장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카페형 소규모 매장도 오춘자비어의 경쟁력이다. 오춘자비어는 기존 생맥주 매장과 달리 소규모 공간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치킨은 창업 0순위로 불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맛을 추구하는 치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치킨펍 푸다기도 자체 개발한 특수제작오븐으로 치킨의 육즙을 살리고 신선도를 유지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세계맥주를 도입해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2~3년 전에 열풍을 불었던 닭강정 시장을 평정한 브랜드는 가마로강정이다. 주문과 동시에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기는 조리법과 고객에게 조리과정을 공개하는 오픈형 시스템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전통 방식의 조리법과 신선한 식재료를 고수한 것도 소비자의 마음을 잡은 요소다. 쌀가루를 입힌 닭강정을 가마솥에서 튀긴 것이나 100% 해바라기씨 전용유를 사용하고 있다.

스몰비어와 치킨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미들비어 브랜드도 올해 잇따라 론칭됐다. 쭈노치킨가게도 미들비어 치킨펍 콘셉트다. 쭈노치킨가게의 특징은 안주와 주류 등 메뉴가 제한적인 기존 스몰비어의 단점을 보완하고, 비수기가 없는 치킨전문점의 다양한 메뉴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스몰비어의 장점인 저렴한 메뉴들도 갖추고 있어 1차부터 2~3차 고객들까지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덕을 이용한 고기전문점은 올해 많은 이슈를 남겼다. 아울러 화덕요리전문점의 성장을 보여줬다. 바톤을 이어받은 브랜드는 참나무통삼겹&통오리 바비큐전문점 화덕400이다. 품질과 기술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화덕400은 신선하고 질 좋은 국내산 오리와 선진포크의 엄격한 품질검수시스템을 거친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고수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화덕도 돋보인다. 고온 400도에 이르는 화덕에서 고기의 기름기를 일차적으로 빼고, 참나무의 향으로 남은 고기의 육즙을 살렸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세탁편의점도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눈에 띄는 브랜드는 월드크리닝이다. 일반 세탁소와 달리 카본(숯)필터 시스템을 도입해 용제 속 세균까지 잡아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울러 창업 형태도 창업자의 자금 능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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