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구. 너무 멋있어!"
내조 방법을 묻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기도 많이 하고 집에서는 편히 쉴 수 있게 해줬다"는 이씨는 "10년 전 우승할 때는 남편이 운동을 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며 "지금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승엽이 한국 복귀를 한 뒤 가장 바뀐 것은 표정이라고 했다. "일본에 있을 때보다 많이 밝아졌다. 집에서도 항상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는 이씨는 "남편 걱정을 많이 덜었다"고 했다. 그만큼 일본에서 남편의 힘든 모습을 보는 것이 이씨 역시 힘들었다는 것.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수고 많이 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고, 너무 멋있어"라고 MVP 이승엽에게 축하의 말을 한 이씨는 "집에 오면 편히 쉴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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