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국내 최대 메이크오버쇼 패션N '미스에이전트'의 첫번째 의뢰인이 공개됐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1m70이 넘는 훤칠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돌출입과 무턱으로 다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풍겼던 심현정씨(여·22)가 그 첫번째 주인공이다.
'노타이(No-Tie) 양악수술'은 기존의 양악 수술 후 회복기간 중 '악간고정'(수술 후 윗니와 아랫니를 2~6주간 묶어두는 절차)을 생략한 것이다. 대신 수술과정에서 턱뼈 자체를 단단히 고정해, 수술 직후 입을 벌릴 수 있고 숨쉬는 것은 물론 먹거나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악간고정으로 굳어진 턱관절을 풀어주는 재활훈련도 별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양악수술보다 회복이 빠르다.
기존 양악수술은 악간고정으로 인해 입을 벌릴 수 없어 호흡이 힘들고 먹고 말하기가 힘들었다.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악간고정 동안 턱관절을 움직이지 못해 턱관절 재활기간도 필요하다. 심지어 비염, 축농증이 있어 입호흡을 하는 환자는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미스에이전트의 첫 의뢰자인 심현정 씨는 방송 직후 "방송을 본 친구들이 너무 예뻐져서 못 알아 봤다"며, "양악수술이 두렵긴 했지만, 노타이 양악수술로 생갭다 편하게 회복했고 지금은 외모도 예뻐졌지만 내면의 자신감이 더 큰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미스에이전트' MC겸 개그우먼 김숙은 방송 중 시종일관 심현정의 외모를 넋 놓고 바라보며 "연예인 해도 손색없는 외모"라고 심씨를 칭찬했다. 심현정씨는 방송 후 여배우 박시연을 닮아 '박시연 도플갱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첫 방송에서 첫번째 의뢰인의 놀라운 외모변화로 주목받은 프로그램, 패션N '미스에이전트'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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