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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양악수술, 변화된 인상으로 새로운 삶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6-21 09:41 | 최종수정 2012-06-21 09:41


한 사람의 첫인상은 단 몇 초 만에 결정이 난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첫인상에 따라 이미지를 보고 심지어는 성격까지 파악하곤 한다. 이 첫인상이라는 것이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 표정이나 제스처 등에 신경을 쓰기도 한다.

연예인의 경우도 이 첫인상의 법칙과 무관하지 않다. 얼마 전 방송에 출연했던 여배우 역시 자신의 억센 이미지로 인한 배역의 한계를 성형수술을 통해 이미지를 바꿔 배역의 다양화를 꾀하고 싶었다고 말한바 있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형사역할, 남성적인 여 선배 역할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지만 중성적인 이미지로 배역의 한계가 있어왔다.

개그우먼 강유미는 한 여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고충을 방송을 통해 털어놓은 바 있다. 최근 한 케이블채널 방송에서 그녀는 어릴 때부터 예쁘게 꾸미는 것에 욕심이 있었는데 못생긴 개그우먼이라는 인식 때문에 한 여성으로서 상처를 많이 받아왔다라고 고백했다.

양악수술은 본래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절골해 턱과 치아의 교합을 맞춰주는 치료 목적으로 고안된 수술이다. 얼굴의 좌우대칭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 아래턱이 위턱보다 과도하게 발달한 주걱턱, 치아와 잇몸이 같이 뻐드러진 돌출입 등이 적응증에 해당된다.

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마음의 병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기에 급급하며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한다.

문제는 비단 외모 뿐 만이 아니다. 치아의 부정교합을 동반하고 있어 음식을 먹을 때 잘 씹지 못해 만성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부정확한 발음으로 인해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은 "양악수술은 치아의 기능성과 드라마틱한 외모개선으로 마음의 병까지 치유해 삶의 활력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단 전신마취하에 얼굴골격의 상당부분을 건드리는 고난이도의 수술인만큼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와 안전시스템이 갖춰진 병원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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