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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수술 위해서는 안전 시스템 체크해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6-04 19:56


직장인 A씨(여·30)는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심을 자극하는 연예인들의 성공적인 양악수술 사례를 보고 평생 콤플렉스였던 주걱턱을 고치고 싶어 성형외과 몇 군데를 3개월간 찾아 헤맨 적이 있다.

하지만 수술 전 적어도 1년6개월간 치아교정을 해야 한다는 말과 전신마취 하에 이뤄지는 큰 수술이라는 점, 또 수술 후 위턱과 아래턱을 묶어놓는 악간고정을 한달 간 해야 하는 점 등 어느것 하나 A씨를 안심시켜주는 조건을 갖춘 병원을 찾기가 힘들었다.

A씨의 사례처럼 예뻐지고 싶어서, 혹은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싶어서 양악수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양악수술은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으로 인한 부정교합으로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해 만성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발음 문제로 인해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결여됐던 사람들에게 기능적인 욕구도 함께 충족시켜줘 인생역전 수술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양악수술을 결정할 때 꼭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안전성이다. 양악수술은 사람의 얼굴골격의 상당부분을 건드리는 고난이도의 수술로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안전한 시스템하에 움직이는 병원선택이 성공적인 수술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A씨는 현재 성공적으로 양악수술을 마치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게다가 A씨가 양악수술을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인 교정문제도 깨끗하게 해결돼 청춘을 다시 보상받은 기분이다. 해결방법은 선수술교정법의 선택이었다. 선수술교정법이란 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을 나중에 진행하는 방법으로 교정기간이 1년이나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녀가 가장 중점을 둔 선택포인트는 믿을 수 있는 집도의와 병원이었다.

우선 집도의의 전문성이다. 수술경험이 많은 집도의는 얼굴 속 근육, 혈관, 뼈, 신경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만약의 응급사태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을 지니고 있다. 또 수많은 수술경험으로 인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계획과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병원급 의료기관'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일반 성형외과의원 같은 경우 외부에 검사를 의뢰하는 데 반해 병원급 의료기관은 수술 전 필수검사인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심전도, 흉부방사선검사 등을 자체 보유해 검사를 진행해 환자들에게 대학병원급의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참고로 병원급 의료기관이란 의료법상으로 30병상 이상의 입원실, 자가발전시설 등 의료법상의 기준과 규격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수술 시 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정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등 여러 진료과가 모여 협진을 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술 전 환자의 얼굴골격과 치아배열상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동시에 심미안적으로 환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미용효과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도 확인 사안이다. 양악수술은 전신마취를 하는 큰 수술인데다 마취를 하는 호흡기 부분과 수술부위가 근접해 수술의 안전성이 마취의 안전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에는 기존의 양악수술에서 진일보한 노타이 양악수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노타이 양악수술은 말 그대로 묶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움직일)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상범위를 정확히 예측한 후, 절골된 위, 아래 턱뼈를 단단히 고정하는 원리다. 과거의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꽁꽁 묶어놨기 때문에 음식섭취, 치아위생, 숨쉬기 등 환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노타이 양악수술은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 턱관절센터 이석재 소장은 "양악수술은 얼굴의 턱뼈를 바로잡는 대수술인만큼 꼼꼼하고 철저한 수술의 플래닝이 수술결과를 좌우한다"며 "잘된 플래닝을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전문성, 환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병원시스템이 갖춰졌는지 따져보고 병원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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