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희정 씨(30)는 주말 저녁 식구들과 함께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을 시청하던 중 합창단 활동을 통해 회춘을 경험했다는 한 80대 단원의 고백 부분에서 이제 막 60대에 접어든 어머니의 눈빛이 반짝이는 걸 발견했다.
회춘의 시작, 헤어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모발 상태이다. 특히 노화로 인한 탈모가 진행되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얼마나 탄력 있고 풍성한 모발을 가졌느냐에 따라 실제 나이보다 10살 이상 젊어 보이거나 늙어 보일 수 있다.
발아생명에너지를 담은 내추럴 사이언스 샴푸 '애경 에스따르'는 탈모방지는 물론, 양모 효과까지 겸비한 전문 기능성 제품이다. 1년에 한 차례 발아하는 스위스와 프랑스 청정지역의 천연 허브 새싹에서 추출한 발아 성분이 모발 건강의 근원인 두피에 직접 작용해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샴푸 즉시 머리카락 빠짐이 줄어드는 걸 체험할 수 있다. 스트레스, 출산, 다이어트 등 일시적 원인으로 인한 탈모뿐만 아니라, 노화, 호르몬 변화, 유전 등 영구적 원인에 의한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전 품목이 식약청의 탈모방지 특허와 함께 로하스(Lohas) 인증까지 받았다. 점점 줄어드는 머리 숱으로 고민 중인 부모님께 제격인 선물이다.
이미 탈모가 심한 부모님이라면, 부분가발을 선물해보자. 최근 들어, 백화점 전문 매장까지 생겨날 정도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부분가발의 인기가 높다. 탈모 부위를 가려줄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헤어 스타일을 연출해주기 때문에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맞춤가발 브랜드 '하이모'는 두상과 탈모 형태를 고려하고 본래 머리를 살리면서 원하는 스타일과 볼륨감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부모님 등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10만원, 50만원, 100만원 등 3종의 기프트카드가 출시돼 있다. 하이모 기프트카드는 하이모 전국 지점과 온라인몰에서 하이모 제품(가발) 및 소모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회춘의 자부심, 패션
2030 못지 않은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요즘 중-장년층 중엔 자신이 속한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위 '숙녀복' 패션을 벗어나 딸이나 며느리가 입는 캐주얼 브랜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처럼 캐주얼을 즐기는 중?장년층 여성들이 늘면서 지난 1분기 관련 브랜드의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는 통계가 나왔을 정도. 아예 중?장년층 여성을 겨냥한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도 늘고 있다. 최근 론칭한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 'LG패션 레이'는 중-장년층 여성의 몸에 맞는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이태리 직수입 원단을 사용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몸 구석구석 자리잡은 나잇살과 흐트러진 몸매 라인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중?장년층 여성을 위해 체형보정 기능을 갖춘 겉옷도 출시되고 있다.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 '피에이티'는 밋밋하고 처진 힙을 올려주고 굵은 허벅지를 잡아주는 '힙업 데님 팬츠'를 최근 출시했다. 체형을 보정시켜 줄 뿐만 아니라 다리가 6cm 더 길어 보이게 하는 체형 보정 설계로,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LG패션 마에스트로'가 올해 초 출시한 '에어데님' 시리즈는 멋스러움과 활동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남성을 위한 청바지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착용감과 활동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 데님라이크(Denim Like)와 경량데님(Light Denim)의 두 가지 라인이 있다. 데님라이크는 데님처럼 보이지만 데님이 아닌 다른 소재로 제작한 것으로, 신축성을 가진 스트레치성 소재와 자연스러운 워싱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또 경량데님은 데님 원단에 스트레치성 소재인 코튼스판과 부드러운 느낌의 큐프라 소재를 더해 기존 데님 청바지의 단점인 투박함을 해결했다.
회춘의 정석, 피부
깊어진 주름이나 어느 순간 늘어난 기미, 검버섯 등을 다스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피부과 시술이다. 전문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부터 서울로 원정오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중엔 서울에 사는 자식 몰래 시술을 받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은 고액의 피부과 시술을 받는 데도 주저함이 없는 것이 특징. 보톡스와 필러 주사는 기본이고, 주름의 정도에 따라 레이저를 선별해 맞춤 관리하는 멀티레벨 리프팅 시술이 특히 선호되고 있다. 기미와 검버섯 등의 색소와 넓어진 모공을 좁혀주는 시술을 받는 중-장년층 고객도 많다. 자식 눈치 보느라 피부과 시술을 주저하는 부모님을 위해 먼저 나서서 부모님 손을 잡고 피부과를 찾아가보자. 몸도 마음도 한결 젊어진 부모님의 모습에 자식이 외려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들 것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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