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바로 세우기' 나선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23일 16시 11분
**대학농구연맹, 진상조사 계획 **"커지는 의혹규명 … 우리의 의무" 국내남자농구 최고센터 (2m7. 3년)의 `미국유학'이 마침내 도마위에 오른다. 대학농구연맹(이종완 회장)은 23일 최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문제를 `강건너 불'처럼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아래 의 미국유학에 대해 사실확인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종완 회장이 직접 최희암 감독, 의 아버지 서기춘씨, 본인 등과 연쇄적으로 만나 `도피성 유학의 의혹'과 `미국유학의 당위성' 등에 대한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대학농구연맹이 그동안 거론하지 않던 ` 문제'에 직접 메스를 들고 나선 것은 이 22일 정식으로 대학농구연맹 등록 선수가 된 때문.
은 지난 3월2일 귀국후 11일 에 복학생으로 등록을 마쳤으며 14일 농구협회에 선수 등록을 했으나 농구협회가 타 대학 선수와 일괄해 22일 대학농구연맹에 선수 등록 서류를 넘겨줌으로써 이날부터 대학연맹 등록선수가 됐다.
이종완 회장은 "아직 등록도 되지 않은 선수를 놓고 왈가왈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우리 연맹 소속 선수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 이에 대한 진상조사는 당연한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에따라 24일 대학농구연맹 긴급이사회를 소집, ` 문제'를 연맹 차원에서 거론키로 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내기로 했다.
이종완 회장이 이처럼 `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의사를 밝힌 것은 의 `도피성 유학'과 `현대 밀약설'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연맹 이사진이 이에 대한 명확한 규명을 요청해 온 때문으로 보인다.
대학농구연맹측은 필요하다면 이 유학한 미국 주 소재 샌호제이 대학에도 자료를 요청할 계획.
은 올해 3년으로 복학, 내년 3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생팀 진로와 LG의 연고 지명 대상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으나 남자실업농구연맹이 "유학 또는 휴학 등으로 졸업이 늦춰진 경우 입학년도를 기준으로 한다"고 신인선수 선발 규정을 보완, 이를 소급적용키로 함으로써 진로가 이 포함된 를 `연고대학'으로 지명해놓은 상태다.
측은 이에대해 `연고 지명 무효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으며 오는 25일 이에 대한 1차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