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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성판악 코스 정상에서 백록담 분화구 쪽에 있는 안개에서 브로켄 현상을 발견했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그림자 목둘레에 무지개 테가 둘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이다.
독일 하르츠산맥 꼭대기에 있는 브로켄산에 오른 등반가들이 처음 관측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2018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도 브로켄 현상이 촬영된 바 있다.
A씨는 19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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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