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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유명 래퍼 켄드릭 라마가 내년 북미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하프타임 무대에 오른다고 NFL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NFL의 결승전으로, 2쿼터 뒤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 하프타임 쇼는 당대 슈퍼스타에게만 허락된 '꿈의 무대'다.
지금까지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 프린스, U2, 레이디 가가, 비욘세, 더 위켄드 등 최정상급 스타들이 이 무대에 섰다.
라마는 '래퍼들의 래퍼', '힙합의 시인'으로 불리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미국 힙합 뮤지션이다.
깊이 있는 가사,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퍼포먼스, 힙합·재즈·소울·펑크·시·아프리카 음악 등 여러 장르의 결합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지난 2018년 앨범 '댐.'(DAMN.)으로 힙합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음악 부문)을 받기도 했다.
라마는 이미 지난 2022년 2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닥터드레, 스눕독, 에미넘, 메리 제이 블라이지 등 1990∼2000년대 힙합 거장들과 함께 슈퍼볼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싱글 '더 하트 파트4'(The Heart Part 4)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는 얼간이"(Donald Trump is a chump)라고 부르며 그의 당선을 비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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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