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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재런 듀란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듀란이 헛스윙으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자, 홈플레이 뒤쪽에선 "테니스 라켓! 테니스 라켓! 너한텐 테니스 라켓이 필요해!"라는 외침이 들렸다. 외침이 들린 쪽을 잠시 응시하던 듀란은 고개를 숙인 채 "닥쳐, XXXX"라고 응수했다. 동성애자를 모욕하는 은어였다. 문제는 이 발언이 이날 TV중계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것.
듀란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보스턴은 무사 만루에서 2점을 얻었으나 결국 2대10으로 패했다.
듀란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1리 14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면서 명성에 먹칠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