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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에 베컴이 있다."
포로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현재 도움 7개를 기록했다. 공동 3위다. 포로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쌓은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 뿐이다. 살라와 왓킨스는 모두 공격수다. 이들은 나란히 도움 8개다.
디애슬레틱은 '점점 더 많은 고급 데이터가 축구에 유입되면서 포로가 이번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여럿 있다'라며 포로의 가치는 도움 숫자만으로 조명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포로는 코너킥을 찰때 진면목을 뽐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에서는 제임스 매디슨이 코너킥을 전담했다.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로에게 기회가 왔다. 디애슬레틱은 '매디슨이 결장한 뒤 토트넘 코너킥의 91.8%(61회 중 56회)를 포로가 맡았다. 포로의 어시스느 7개 중 4개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포로는 니어포스트를 향해 감겨들어가는 날카로운 킥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쇄도하는 공격수들이 앞으로 잘라 들어오며 머리에 맞히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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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포로는 이 기술을 매우 편안하게 사용한다. 그의 코너킥은 동료들의 머리 위에 완벽하게 도착한다. 덕분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 세트피스에서 매우 강력한 팀 중 하나가 됐다. 에버턴과 아스널만이 토트넘보다 많은 세트피스 득점을 얻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이었던 해리 케인이 떠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포로를 2023년 1월 스포르팅에서 임대로 데리고 왔다. 시즌이 종료된 후 완전 영입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4000만유로(약 580억원)를 지불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포로의 몸값은 4500만유로(약 655억원)까지 치솟았다.
토트넘은 2017년 카일 워커를 맨체스터 시티에 보낸 뒤 정상급 윙백 부재에 시달렸다. 디애슬레틱은 '포로는 토트넘 서포터들이 워커를 잊게 만들었다. 키어런 트리피어, 세르지 오리에, 맷 도허티, 에메르송 로얄 등 그 누구도 워커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포로가 해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