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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예슬이 데뷔 시절 왕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피식쇼' 정말 나오고 싶었다. 이상한 질문 준비했나?"라고 묻자 멤버들은 "거기 있는거 다 지워라. 본능대로 해보자"라며 누나 한예슬의 긴장을 풀어줬다.
한에슬은 '남사친' 가능하냐는 질문에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 언제부터 친했는지 기억도 안난다"며 '그는 좋아했을 것'이라는 반박에 "결혼했다. 아내가 나보다 20살이나 어리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성장한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서는 "날라리였다"고 말하고 "고1까지는 공부했지만 고2부터는 공부안했다. 인기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게 힘들어서 배우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는 한예슬은 '논스톱'으로 연기 데뷔한 시절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우리가 논스톱 세대다. 누나 보고 대학가면 누나 같은 여대생이 많을 줄알았다"며 "논스톱 멤버들과 연락하냐"고 물었다. 한예슬은 "전혀 연락하지 않는다. 궁금하다"며 같은 기수로 현빈 ,전진,,봉태규, MC몽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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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 처음 오게된게 '슈퍼모델' 때문이었는데 항상 왕따를 당했다"며 "그때 난 야망이 있었고, 그들이 보기에 난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나 싶다. 내가 여자친구들에게 나쁘게 대하지 않았는데 문제가 많아서 힘들었다. 이미 한국에서 이를 경험한 미국 친구들이 '어떻게 거기서 살아남고 있느냐'고 궁금해하고 나의 끈기있는 모습에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고백했다.
또 "그때 이런 '피식쇼'가 있었다면 방송 안됐을 것"이라며 당시 경직된 방송 문화와 보수적인 한국 문화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한예슬이 언급한 '슈퍼모델'은 유독 유명한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탄생해 '전설의 기수'로 불리는 2001년 기수다. 한예슬 외에도 최여진 한지혜 소이현 공현주 김빈우가 같은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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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은 2024년 계획에 대해 "일을 너무 오래 쉬어서 드라마를 하고 싶다"며 "팬들과도 더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에게 맞는 장르를 추천해달라는 한예슬에게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을 권하자 "40에 로맨틱 코미디? 액션은 나 체력 저질이다"라며 웃었다. 또 "이 채널에 나와서 미친년 텐션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한 것 같다"고 끝까지 솔직함으로 마무리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