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람인지라 이렇게 끝나니 더 아쉽네요."
|
양현종은 지난해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KBO리그 통산 최연소 160승, 최다 선발 등판 및 최다 선발승, 개인 통산 다승 단독 2위, 10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 및 역대 2번째 1900탈삼진, 역대 3번째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역대 3번째 2300이닝, 9시즌 연속 170이닝 등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정도.
하지만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토종 에이스인 그가 쌓을 승수다. 선발진의 핵심으로 기대하는 이닝과 승수를 채워야 팀 성적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
여전히 양현종은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울 수 있는 투수로 여겨진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구위-구속이 저하됐다는 평도 있지만, 제구와 노련한 수싸움으로 부담을 극복했다. 9시즌 연속 170이닝을 돌파하는 등 이닝 소화력도 충분한 투수다. 다만 지난해 리그 평균(3.23점)에 못 미치는 2.79점의 득점 지원, 후반기에 드러났던 기복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10승 복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