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비로소 와닿는 SON 존재감.. 英언론 근본적 질문 "골은 그렇다 치자, 완장은 누가 찰 건데?"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4-01-03 07:26


비로소 와닿는 SON 존재감.. 英언론 근본적 질문 "골은 그렇다 치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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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래서 완장은 누가 찰 거야?

영국 언론이 손흥민이 빠질 경우 토트넘에 리더십 공백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토트넘은 주장 자리에 난제를 겪을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경기 내적으로 스트라이커 부재야 남은 선수들로 어떻게 해서든 해소한다 치더라도 주장 역할은 누가 대체하느냐는 뾰족한 답이 없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골을 대체하기 위해 답을 찾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최근 센터포워드로 복귀한 히샬리송이 활약을 이어가길 희망할 것이다. 다른 공격수들도 나서서 기여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라며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누가 손흥민에게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것인가?'라고 정곡을 찔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새 주장으로 취임했다. 손흥민은 부드럽고 친근한 성격을 바탕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리더십을 발휘했다. 유럽의 백인들 외에도 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하게 구성된 토트넘 선수단을 매우 조화롭게 이끌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분명하고 또한 유일한 선택지였다. 그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일 뿐만 아니라 팀의 심장이자 모범적인 전문가다. 미디어에 솔직하다. 동료들은 물론 스태프와 팬들의 사랑도 받는다'라며 손흥민이 완벽한 주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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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부주장이 역할을 이어받으면 그만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신임 주장을 손흥민에게 맡기면서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임명했다. 공교롭게 매디슨과 로메로 모두 부상이다.


'캡틴'은 정신적인 지도력은 당연하고 일단 경기에 나와야 한다. 누군가는 완장을 차고 뛰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을 대표해 미디어에 대응하는 업무도 수행해야 한다.

디애슬레틱은 '이론적으로 토트넘에는 매우 유능한 대리인이 2명이나 있다. 둘 다 부상 중이라는 것이 문제다. 매디슨은 두 달 전에 발목 인대를 다쳤다. 로메로는 12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빨라야 1월 말 복귀가 예상된다'라고 조명했다.

당장 오는 6일 FA컵 3라운드 번리전에 누가 야전사령관으로 나설 것인지 오리무중이다.

디애슬레틱은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데얀 클루셉스키 등을 후보로 거론했다.

토트넘은 앞으로 6일 번리전(FA컵 3라운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1R 원정), 2월 1일 브렌트포드전(22R 홈), 5일 에버턴전(23R 원정), 11일 브라이튼전(24R 홈), 18일 울버햄턴전(25R 홈), 25일 첼시전(27R 원정)이 예정됐다.

아시안컵 결승은 2월 10일이다. 한국이 결승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손흥민은 빨라야 2월 18일 울버햄턴전에 돌아온다. 토트넘은 5~6경기를 임시 주장 체제로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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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에이스의 이탈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다쳐서 몇 경기 결장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고 절감했다. 우리 선수들도 스텝업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마음에 담았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발전할 수 있다. 히샬리송은 이미 지금 환상적이다. 나는 그가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하길 바란다. 클루셉스키와 존슨도 마찬가지다"라며 현실에 만족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공격진에서 뛰는 모든 사람들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우리를 더 나은 위치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다른 무엇보다 가장 원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이제 케인 때처럼 손흥민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부활에 앞장섰다. 하지만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팀의 주포이자 구세주,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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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극도의 어려움 속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걱정했다.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은 곧 한국 대표팀 아부다비 훈련 캠프로 떠난다. 한국이 대회에서 선전한다면 손흥민은 6주 동안 프리미어리그에 나서지 못한다. 토트넘은 지난 몇 달 동안 부상과 사고 등 비극을 당했는데 손흥민 이탈까지 견뎌야 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은 현재까지 12골이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팀 내 가장 파괴력 있는 선수가 가장 큰 공백을 남긴다'라며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가 마땅히 없다고 미간을 찌푸렸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중원 핵심 파페 사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전력이 반토막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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