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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ON은 한단계 발전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시작했지만, 중앙 스트라이커로 나선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곧바로 중앙으로 이동했다. '손톱 시스템'은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발현할 기회가 없었던 중앙에서 골 결정력을 한껏 뽐냈다. EPL 전문가들과 안토니오 콩테, 무리뉴 감독까지 '손흥민은 윙어다. 중앙에서 골을 넣지만, 윙어다'라고 했다. 결정적 순간에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동물적 골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리버풀, 아스널전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엄청난 호흡을 자랑했다.
매디슨이 이탈하자, 손흥민은 다시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이동하면서 또 다시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손흥민은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케인의 방식이 아닌 손흥민의 방식으로 토트넘에서 절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지는 '단 18경기 만에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엘링 홀란과 모하메드 살라만이 손흥민보다 공격 포인트에서 앞서 있다'며 '손흥민은 확실히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