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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솔로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이 확실해 지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당황스러운 직진 고백에 영자는 당황했지만 옥순은 조곤조곤 "딱 확고해졌다"라 했다. 광수는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게 쉽지 않은데 의외로 본인 생각이나 주장을 표현하시나보다"라 몸 둘 바를 몰라했다. 영자에게 어필하는 옥순에 데프콘은 "영자 표정이 안좋다"라 했다. 아예 쐐기를 박아버린 옥순.
영자는 "저는 원래 옥순님이 안왔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금이 아쉽다"라 했고 광수는 "숙소로 들어가서 둘이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노력하겠다"라 달랬다. 영자는 "옥순님 보자마자 제가 포기를 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어필을 하시더라. 가운데서 할 말도 없고 '그러셨구나' 싶었는데 영수님이 0표 받는 거 보고 거기갈 걸 그랬다 싶다. 일단 지금은 영수님이랑 대화해보고 싶다"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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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은 "제 마음은 변동 없다. 저 되게 솔직하고 내 결정에 후회도 없는 스타일이고 확고하게 광수님에게 (직진이다)"라 했고 광수는 "옥순님의 마음을 알았으니 결정하겠다"라 했다. 옥순은 데이트 도중에도 자상한 광수의 행동에 더 호감을 가지게 됐다고.
영철은 계속해서 정숙에게 칭찬세례를 해 기분좋게 해줬다. 외모부터 성격과 말투까지 칭찬한 영철이지만 정숙은 "'지녀가 싫다고 하면 끝이다'라 한 말이 걸린다"라 말을 꺼냈다. 영철은 "그건 제가 가장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도 자녀들이 안된다 하면 그건 안될 거 같다"라 했다. 정숙은 "그걸 제외하면 저랑 너무 잘 맞는다"라며 미소지었다. 두 사람은 직업부터 운동 취미, 쇼핑 스타일과 선택 스타일까지 모두 비슷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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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와 영식은 숙소에서 고독한 시간을 보냈다. 영식은 사별한 아내에 대해 "대장암이었다. 처음 발견했을 이미 4기였다. 전처가 떠나기 전에 '절대 울지 말고 씩씩하게 잘해'라 하고 갔다. 그 뒤로 아들이 눈물을 참기 시작했다. '슬퍼서 눈물이 나는데 왜 참냐'라 했더니 '엄마가 울지 말라 했다'는 거다. 그 말이 더 가슴 아팠다. '엄마가 보고싶으면 울어. 엄마 보고싶다고 매일 울면서 지내지 말란 말이야'라 했다. 그게 아들 8살 때 일이다"라 회상했다.
또다른 2대 1 데이트, 순자는 데이트 가고 싶던 사람이 있었는지 영호의 속마음을 물었다. 영호는 '있다'라면서도 누군지 말하고 싶진 않아했다. 껍질만 너드남인 영호는 디테일한 배려와 기억력으로 점수가 플러스 됐었다.
영호는 순자가 영철과 잘되는 줄 알았다며 의외라 했고 "이성적인 끌림은 없었고 친한 동생 같다"면서도 현숙은 다 잘 맞지만 자녀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시차로 인해 졸음과 사투 중인 일촉즉발의 상철은 사투 끝에 숙소에 도착했다. 말 없이 걷던 두 사람, 영숙은 운전하느라 지친 건지 휴식을 취했다. 결국 영숙은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영자는 숙소에 오자마자 영수와 데이트를 하고 싶어 했다. 데이트 후 돌아온 솔로들은 서로 옹기종기 모여 대화를 하기 바빴지만 외로히 뾰루퉁한 표정을 짓던 영자는 영수에게 술을 권하며 슬쩍 대화를 시도했다. 거기에 산책을 하러 나가자고 표현도 했다. 광수는 점점 옥순에게 마음이 기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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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은 "시차가 나중에 후폭풍이 왔다. 마음에 걸리는 게 다음 선택의 기회를 운전 때문에 저를 피하면 어쩌나 걱정된다"라 했고 영숙은 "그런 건 아니다. 상관없다. 운전을 누가하고 차가 있건 없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상철님 마음이 바뀌신 줄 알고 그래서 저도 말이 없어졌다 운전하는 사람 옆에서 졸면 되냐 안되냐"라며 상철을 조련했다. 데프콘은 "지금 상철이 나랑 눈이 마주쳤다. 아이콘텍츠가 있었다"라며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형과 게임을 좋아한다는 상철에 영숙은 "난 게임하는 남자 싫다"라 했다. 상철은 "게임 안해도 된다. 상관없다"라고 바로 말해 영숙을 웃게 했다. 그밖에도 영숙이 말하는 대로 벌레도 곧바로 잡는 등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상철은 "전 여기 있으면서 영숙님이랑만 대화하고 선택권도 그렇게 쓰고 싶다"라 했고 영숙은 "그건 상철님 마음이고 제 마음은 제가 원하는 대로 할 거다. 부담스럽진 않다"라며 여유롭게 답했다. 상철은 "부담스럽지 않으면 제게는 답이 된 거 같다"라며 좋아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