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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주지훈(41)이 "하정우는 대중적인 위트, 나는 합의된 수준의 취권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나는 주위에 좋은 사람, 선배들이 많다.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특히 하정우 형은 특별하다. 하정우와 '신과함께' 시리즈 개봉 전 보름 정도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하필 여행 첫날 다쳤다. 그때 하정우 형은 가장 먼저 내가 괜찮은걸 체크한 다음 '네가 액땜 다 했다' '너 때문에 '신과함께' 잘 되겠다'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로 내 걱정을 들어줬다. 하정우 형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좋은 사람이다"고 애정을 전했다.
그는 "좋은 인간관계가 절실하다고 생각해왔다. 나는 오랜 기간 불면증에 시달리고 그 여파로 지금도 잘 못 잔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답이 없는 일이지 않나? 게다가 한국에서 받아온 교육은 스스로 자책을 많이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개인적으로 '투 머치 위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책임져줄 수 없는 위로를 안 좋아하는데 하정우를 비롯한 좋은 사람들은 그런 게 없다. 답이 없는 문제로 계속 고민하다 보면 결국 긍정적이지 못한 동굴을 스스로 파게 되고 그래서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가 생긴다. 명확한 답은 없지만 나의 동료, 믿을 만한 사람이 정답은 아니지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경험담을 들려줬을 때 진짜 위로가 되고 버텨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하정우를 굉장히 리스펙한다"고 밝혔다.
'비공식작전'은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