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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밝혔다.
먼저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이 너무 잘돼서 좋다"면서 "'20년 만에 이런 반응을 느껴봤다'고 한 게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가 한창 여러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때 그때의 느낌을 살면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너무 감격스럽고 꿈을 놓지 않고 있으면 기회가 또 와줄 수 있는 게 우리의 인생이구나라는 감정이 든다"며 많은 이들의 사랑에 감사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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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배우나 가수나 아티스트들은 특히 이거에 미치지 않고는 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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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배우가 배우의 이름이 아니라 그 배역의 이름으로 불렸을 때 진짜 그 드라마가 성공한거다는 얘기가 있다. 고대 축제에서 '차정숙'이라고 부르는 짤이 있더라"는 말에 축제 당시를 떠올렸다.
엄정화는 "사실 그 무대 오르기 전에 집에 가고 싶었다. '얘네가 내 노래를 알까?' 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갔더니 없던 기운이 확 생기더라"며 "온전히 나를 위해서 점프해주고 노래를 같이 불러주고 내 이름을 불러주고 사실 살면서 그런 환호는 다시 들을 수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차정숙'이라고 불러줘서 너무 기뻤다.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을 두 파트에서 내가 받고 있는 기분이랄까?"라면서 "배우로서 드라마 배역의 이름으로 불리는 그 순간 그리고 내 노래를 함께 너무 기뻐하는 순간을 만나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만약 무대 위에서 환호소리를 함께 들었다면 너무 좋아서 무대에 누웠을 거 같다"라며 "나와서 그 소리를 모니터에서 들었다. 집에 가는 길에 하루 종일 그 짤들을 계속 돌려보면서 감격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