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
|
케인은 지난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만 활약해 온 '토트넘의 상징'이다. EPL 통산 317경기에서 21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또한 EPL 통산 득점 2위 기록도 갖고 있다. 47골을 추가하면 역대 1위인 앨런 시어러(260골)와 동률을 이룬다.
|
케인도 더 이상 토트넘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우승이 가능한 다른 팀을 찾아나섰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노렸다. 그러나 레비 회장이 이적료로 최하 1억파운드를 원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자 뮌헨이 나섰다. 최근 10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둔 뮌헨은 케인이 원하는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팀이다.
뮌헨은 토트넘에 1차로 6000만 파운드에 추가금으로 제안을 보냈다. 그러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8000만파운드로 2차 제안을 올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의 고집이 워낙 굳건하다. 그래서 케인의 협조가 필요하다. 케인이 적극적으로 레비 회장에게 이적 의지를 표명해야 협상이 가능하다. 투헬 감독은 그래서 케인을 만난 것이다. 케인은 이 자리에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뮌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도 이런 케인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토트넘과의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