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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후보만 100명을 채울 기세다. 특정 인물과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은 없고 후보만 자꾸 늘어난다.
토트넘은 3월 말에 안토니오 콘테와 이별했다. 벌써 1개월 반이 지났다. 곧 감독 없이 보낸 시간이 2개월이 된다.
토트넘은 마치 콘테를 해고하고 엄청난 명장을 데려올 것처럼 요란했다.
하지만 이들과 어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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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 명 외에 번리를 승격시킨 빈센트 콤파니, 레스터시티의 돌풍을 이끈 브랜든 로저스, 승격팀 브라이튼을 매우 잘 조직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노팅엄 포레스트의 스티브 쿠퍼, 풀럼의 마르코 실바까지 중소 클럽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지도자들은 죄다 물망에 올랐다.
위 이름만 세어 봐도 10명이다.
토트넘이 우물쭈물하는 동안 첼시는 속전속결로 처리 중이다. 첼시는 토트넘보다 감독 경질이 늦었지만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은 벌써 마무리 단계다. 포체티노와 최종 사인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이번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클럽 운명이 크게 좌우된다. 바로 해리 케인의 재계약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2024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올해 여름이 이적할 적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케인은 감독이 누가 되는지 보고 토트넘 잔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이 시원찮은 감독을 데리고 온다면 케인은 떠날 것이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평범한 10위권 클럽일 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