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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원석(49) 감독이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호불호 예측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시사회에 아내와 딸이 와서 봤는데 어제(13일) 아내와 딸이 밥 먹다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싸워서 난감하더라.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은 '킬링 로맨스'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아내는 재미 없다고 해서 싸웠다. 영화가 재미 없다는 엄마에게 딸이 '꼰대같다'라고 해서 싸우더라.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영화의 방향성을 알게 됐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관객이 물고 뜯는 영화다.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우리가 영화를 보고 서로 '이 영화는 어떻다' '이 장면은 좋지만 저건 좀 아니다' 등 영화 한 편을 두고 떠들지 않나? 어느 순간부터 그런 낭만이 없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을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하늬, 이선균, 공명이 출연했고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