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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직장문화 개선 프로젝트 '오피스 빌런'의 센스&재치 만점 MC 신동엽이 "스스로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며 직장인뿐만 아니라 모두의 공감을 자부했다.
-자신만의 '빌런' 퇴치법이 있다면.
그 사람을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되게 안타까워하는 편이다. 그러면서 거리를 두는 게 나의 퇴치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누구랑 해야 되겠다. 누구는 싫다'든가 이런 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이다. 그런데 진호랑 현희 이야기 들었을 때는 굉장히 좋았다. 원래 잘하는 친구들이고, 또 그동안 나와 함께 고정적으로 진행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 역시 좀 기대가 됐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너무 안정된 분위기였다. 워낙 잘하는 후배들이니까 걱정은 안 했지만,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았고 나중에 분량 충분히 나와서 마무리해도 되는데 자기 이야기들을 계속 하는 걸 보니까 두 사람이 제대로 몰입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오피스 빌런' 시청자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직장에서만 빌런이 있는 게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알던 지인들 사이에서도 어느 순간 그런 빌런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가족 중에서도 빌런 역할이 있을 수 있다. 직장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조금 방심하면 빌런을 만날 수 있다. 아니면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 남들은 나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만드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직장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