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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문희경이 뮤지컬 '다시, 봄'을 통해 중년 여성들의 삶을 대변한다.
문희경은 '다시, 봄'에서 30년 동안 활동한 아나운서 '진숙' 역을 맡는다. 나이가 들어 후배들한테 밀리고 은퇴를 앞둔 위기의 갱년기 여성이지만, 자아를 찾아가는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준비하는 역할로, 문희경은 지난 시간을 발판 삼아 새롭게 나아가려는 '경력직 청년 아줌마'의 모습을 베테랑 연기로 보여줄 전망이다.
그간 문희경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석형이 엄마를 비롯해 '신사와 아가씨', '술꾼도시여자들'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국민 엄마'로 활약했다. 이어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으며, '명성황후', '맘마미아', '미녀와 야수' 등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 서며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의 영광도 안은 바 있어 그의 오랜만에 무대 위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문희경의 열정과 희망을 또 한 번 엿볼 수 있는 뮤지컬 '다시, 봄'은 15일부터 4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