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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를 뛸수록 관심이 높아진다. 2004년생 '대형 센터백' 김지수(19·성남FC)의 얘기다. K리그는 물론이고 독일,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뛰었다. 현재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비 핵심이다.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멤버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로 나와 팀의 4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지수는 한 박자 빠른 판단으로 오만의 공격을 막아냈다. 팬들은 김지수를 향해 '제2 김민재다', 'U-20 레벨이 아니다. 더 높은 연령대에서 경쟁해야 한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김지수의 활약은 유럽의 레이더망에도 걸렸다. 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세계최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단순 관심이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성남 구단에 선수 영입 의향서를 전달했다. 다만, 당시 서류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성남 구단은 최근 내부적으로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대승적 차원에서 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기형 성남 감독도 지난 1월 동계전지훈련 기간 중 가진 인터뷰에서 "대승적 차원에서는 선수의 유럽 진출을 돕는 것이 맞지만, 팀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관건은 김지수의 활약 여부다. 꾸준히 성장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지수는 8일 타지키스탄과의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