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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축하해."
19일 기분좋은 소식이 날아왔다. LG가 오지환과 2024년부터 6년 총액 1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장기계약을 했다.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계약이다.
소식을 접한 채은성은 환하게 웃었다. 19일 대전야구장 건너편 한밭체육관에서 만난 채은성은 "대략 내용을 알고 있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게 됐다. 지환이가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고 기분좋다. 정말 축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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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에게 오지환은 남달랐다. "동기지만 대단한 선수다. 전투력이 남다르다. 올해도 부상없이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동료들을 이제 상대팀으로 만난다. 선후배 사이야 달라질 게 없겠으나 한동안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 채은성은 "처음 상대할 때는 서로 바라보며 한참 웃을 것 같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