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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선균과 문채원이 같은 목표를 향한 이심전심을 드러냈다.
그 사이 쏠라바이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명회장과 검사장 전관 오창현(이기영) 대표의 이름까지 언급되자, 위기를 느낀 황기석은 장태춘(강유석)이 수사 중인 백인수(권태원) 의원의 아들 채용 비리 건을 건드려 매스컴의 시선을 돌리려 했다. 동시에 황기석은 후배 검사 출신 육군 참모 박준경이 내부 문건을 빼돌려 제보한 자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박준경을 절도죄 및 기밀 유출 혐의로 공소하려 했다. 하지만 박준경은 군인 신분을 이용, 수사권을 군 기관에 넘기며 검찰 조사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이후 황기석은 특수부 입성을 노리는 장태춘의 의중을 간파해 백의원 수사 건을 독려하며 자신의 라인을 타라는 회유를 건넸다. 그 시각 은용은 명회장이 증거 인멸을 위해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GMI뱅크 상장 폐지 작업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파트너 홍한나(김혜화)와 함께 은밀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후 은용은 명회장에게 피해를 입은 주주들을 선수들로 섭외한 뒤 장장 2주간의 공격 작전을 펼쳤다. 은용은 절묘한 타이밍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지휘 스킬을 발휘하며 블루넷 주가를 기적적으로 끌어올렸고 블루넷 역시 칩셋 기술 개발에 성공, 미국 특허 등록을 마치는 쾌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르는 경우 공매도 손실은 무제한인 만큼 명회장의 손실액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말았다.
격노한 명회장은 은용에게 보복하기 위해 은용의 가족을 건들려 했지만, 몇 수 앞을 내다본 은용은 명회장의 차명계좌까지 신고해놓은 그야말로 완벽한 피날레로 명회장의 숨통을 끝까지 조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은용은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는 마지막 경고와 함께, 한국을 떠나겠다며 몽골로 자취를 감췄던 것. 10년이 흐른 후, 은용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명회장과의 '2차 쩐쟁'을 각오한 채 박준경 앞에 나타나, 궂은 비를 막아주는 우산 엔딩을 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치열한 '고밀도 복수'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2회분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3%, 전국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으며, 2회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2.7%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장르물'다운 위엄을 드러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