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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라운드에 '생명나눔의 꽃'이 활짝 폈다.
서울은 13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그린라이트를 점등했다. 대구도 생명나눔 주간 내내 오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DGB대구은행파크를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유니폼에는 '희망의 씨앗' 패치가 물결쳤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대구,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수원 삼성전에서 유니폼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희망의 씨앗' 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실착 유니폼은 생명나눔 관련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증정된다.
전북 현대와 성남FC는 생명나눔을 알리는 머플러를 착용,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렸다. 양 팀 선수는 '생명나눔 머플러'를 매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또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충남아산FC는 그린리본 캠페인, 전광판 영상, 홍보물 게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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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K리그1 12개 구단과 함께한 '생명나눔 슈팅챌린지'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기부와 공익 광고를 제작,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도 쉼표없이 '생명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는 구단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캠페인은 더 풍성해졌다. 프로연맹도 5월부터 서울, 수원FC, 전북, 포항 등 매달 1회 K리그 경기장을 방문, 많은 축구 팬들이 장기인체조직 기증희망등록에 서약하도록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10월에는 인천 혹은 울산 현대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2021년 기준 우리나라는 442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실천했지만, 약 4만5000명이 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맹은 앞으로도 구단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장기 조직 기증 부족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생명나눔의 인식 개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