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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스왑딜' 한 명은 리버풀로, 한 명은 초라하게 중동으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9-08 07:58 | 최종수정 2022-09-08 15:30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 명은 리버풀로, 한 명은 중동으로.

2년 전 스왑딜이 주인공들 운명이 엇갈렸다.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미랄렐 퍄니치가 아랍에미리트로 향한다.

퍄니치는 2020년 여름 아르투르 멜루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하게 됐다. 탈압박 능력이 탁월한 퍄니치는 바르셀로나 축구와 잘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퍄니치는 이적 후 첫 시즌 모든 대회 30경기를 뛰며 중용됐다. 하지만 금세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지난 시즌에는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돌아온 후에도 사비 감독의 구상에 퍄니치는 없었다. 안그래도 재정 압박이 심한 바르셀로나는 굳이 쓰지 않을 선수를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24년까지 맺어져 있는 그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퍄니치가 받는 650만유로의 연봉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새 팀을 찾게 된 퍄니치. 그의 선택은 중동이었다. 아랍에미리트 샤르자FC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샤르자FC 구단도 퍄니치 영입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퍄니치의 스왑딜 상대였던 아르투르 역시 유벤투스에서의 두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드필더진 줄부상으로 신음하던 리버풀의 부름을 받았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1년 단기 임대지만, 아르투르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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