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6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며, '21세기 팝 아이콘' 위상을 입증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도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델, 두아 리파, 에드 시런, 워커 헤이즈 등 세계적 팝스타들과 후보로 경쟁한 결과다. '톱 셀링 송'에는 방탄소년단이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두 곡을 후보에 올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영광의 수상곡으로는 '버터'가 뽑혔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2년 연속 '톱 셀링 송'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불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6년 연속 수상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우게 됐다. 6년 동안 12개 트로피를 차지, 역대 그룹 중 빌보드 뮤직 어워드 다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도 공식 SNS를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측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감사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
기록을 살펴보자면, 지난해 5월 발표된 '버터'는 빌보드 '핫100' 10주간 1위를 기록하며 최장기간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핫100' 최다 1위 곡 역시 '버터'다. 이어 7월에 발표된 '퍼미션 투 댄스'도 '핫100'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수상은 따 놓은 당상이었던 셈이었다.
다만, 이외에 후보에 올랐던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Top Billboard Global Artist Excl. U.S)',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Top Billboard Global Song Excl. U.S)', '톱 록 송(Top Rock Song)' 3개 부문 수상은 불발됐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수상했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올해 폐지돼, 수상 기회가 없어졌다. 해당 부문이 없어진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요계에서는 SNS 핫스타를 꼽는 상인 만큼 방탄소년단이 수년간 상을 독식해 빌보드 측에서 부문을 폐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6개 부문·7개 후보로 이름을 올려 자체 최다 노미네이트 신기록을 세웠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다른 부문에서 고배를 마셔도, 아쉽지 않은 이유다.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아시아 가수로 처음으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데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이 신보로도 팝 시장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