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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랄프 랑닉이 국가대표 감독 겸직을 결심하자 비판에 직면했다.
랑닉은 지난해 11월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맨유는 2022~2023시즌부터 새로운 감독을 앉히겠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고 남은 시즌만 지휘할 감독을 찾았다. 랑닉은 시즌이 끝나면 컨설턴트로 물러나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맨유는 예정대로 차기 감독을 선임했다. 아약스의 에릭 텐하흐 감독 영입에 성공했다. 랑닉은 프리미어리그 잔여 2경기를 마치면 자동적으로 물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랑닉은 오스트리아와 2년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 감독으로 취임했다.
캐러거는 "오스트리아의 감독은 맨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안 된다. 말도 안 된다"며 흥분했다. 캐러거는 "랑닉은 실제로 감독도 아니다. 그는 단장 내지는 코치를 돕거나 클럽을 구성하는 사람이다"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서 "오스트리아의 감독이 맨유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선에 따르면 랑닉은 맨유에서는 한 달에 6일 정도 일하기로 돼 있다. 선수 영입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역할이다.
단 6일이라지만 스쿼드 구성은 오랜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더구나 국가대표 감독은 그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랑닉의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맺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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