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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리그의 반란' 부산교통공사·울산시민축구단, FA컵 16강 진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22:40 | 최종수정 2022-04-27 22:4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K3리그 팀인
부산교통공사와 울산시민축구단이 프로팀을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부산교통공사와 울산시민축구단은 27일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에서 각각 2부 리그인 김포FC와 부산아이파크를 물리쳤다.

부산교통공사는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포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부산교통공사였다. 전반 10분 한건용의 크로스를 김소웅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김포는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후반 26분 박재우가 측면에서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며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추가 득점 없이 1-1로 정규시간을 마무리한 양 팀은 연장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고, 연장 후반 9분 결승골이 터졌다. 부산교통공사 김민준의 슈팅 이후 흘러나온 볼을 이민우가 놓치지 않고 슈팅해 귀중한 득점을 했다. 결국 김포는 하부리그의 반란에 희생됐다.

울산시민축구단은 부산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2대0 승리를 거뒀다. 신인 김훈옥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김훈옥은 전반 24분 부산의 뒷공간으로 돌파해 들어가 간결한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에는 김훈옥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공을 지킨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형경이 문전 발리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만들었다.

16강 진출은 울산시민축구단의 FA컵 최고 성적이다. 윤균상 울산시민축구단 감독은 지난 2월 1라운드 승리 당시 "전북 현대를 만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목표를 현실로 이뤄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5월 25일 열리는 16강에서 전북을 만난다.

K리그1 팀을 꺾은 K리그2 팀들도 있다. 광주FC는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6대1 대승을 거뒀다. 김진영(2골), 하승운, 박준강, 허율, 마이키가 골맛을 봤다. 부천FC는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1대0 승리를 거뒀다. 최재영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광주와 부천은 16강에서 서로를 만난다.

FC서울은 K3리그의 창원시청을 힘겹게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120분 연장전까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서울은 16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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