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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단짝' 충격적 과거 공개, 세계 최고 풀백 되기 전 마약 거래·돈 구걸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10:48 | 최종수정 2022-04-27 17:30


2010년 방한해 스포츠 브랜드 초청행사에 참석했던 파트리스 에브라.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 시절 박지성과 단짝이었던 파트리스 에브라(41)가 충격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에브라는 현재 홀리 윌로비와 리 맥이 진행하는 영국 공영방송 BBC 원 시리즈의 'Freeze the Fear'에 출연 중인데 수십년간 침묵을 지켰던 자신의 유년시절 어두웠던 과거를 용감하게 털어놓았다.

에브라는 "나는 축구를 하기 전 세 가지를 좋아했다"고 운을 뗐다. 게스트는 "축구는 포함시키지 말고 원하는 것을 순서대로 얘기해보라"며 대답을 유도했다.

그러자 에브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마약 거래를 비롯해 가게 앞에서 돈을 구걸했다"고 말했다. 13세 때 스토리였다.

아버지가 떠난 뒤 비행청소년이 된 에브라였다. 그에게 아직도 강렬하게 박힌 기억은 '차가운 햄버거'였다. 학교에선 퇴학을 당했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차가운 햄버거를 먹는 것에 의지했다는 내용이었다. 에브라는 "아버지가 떠나셨을 때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방황하던 에브라의 인생을 바꾼 건 '축구'였다. 그는 "17살 때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우리는 항상 앉아있었고, 음식을 제공받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운동복을 입고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엄마, 여기 천국 같다. 사람들이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한쪽에는 포크, 한쪽에는 칼…. 그것이 내 최고의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브라는 어린 나이에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13살 때 성적 학대를 당한 것은 내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내 자신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 성적 학대 대상은 학교 교장 선생이었다.

하지만 축구로 '환골탈태' 했다. 에브라는 어두운 과거를 축구로 청산하고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맨유에서 400경기에 출전해 5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또 2008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또 프랑스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A매치 81경기에 출전했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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