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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훈이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위로를 받았다.
이날 이훈은 "대학생 프로그램이 있었다. 대학생 토론 방송에 출연했는데 출연 당시 머리가 짧았다. 그런데 MBC '서울의 달'에서 갓 전역한 군인의 역할이 필요했다. 안재욱 정준호에게 캐스팅을 요청했는데 안한다고 한 거다"라며 "그래서 지금은 돌아가신 정인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 해서 다음 날 오라고 했다. 나보고 갑자기 연기를 하라는 거다. 저기서 채시라 누나가 걸어오는데 천사인 줄 알았다. '네가 내 동생으로 나오게 된 친구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아니라고 하겠냐"라고 데뷔때를 회상했다.
이어 이훈은 "근데 또 최민식 형이 내 고등학교 선배셨다. 그때 최민식 형이 매니저가 없어서 내가 형 차를 대신 운전하고 다니면서 연기를 배웠다. 그래서 내가 지금 봐도 '서울의 달' 때 연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근데 또 나중에 술자리에서 말을 꺼냈더니 '내가? 그냥 네가 잘한 거지'라고 하더라"며 "한물 간 이훈이 뭘할 수 있을까 싶은 자존감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이에 김청은 "약간은 뻔뻔해도 된다"라 했고 박원숙도 "이제 50대인데 무슨 소리냐"라고 응원했다. 이에 이훈은 "내가 이승연 이영애 이효리 김희선 김지호 등 최고의 스타와 호흡을 맞췄다"라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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