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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의 위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K리그1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일정으로 인해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시즌 초반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제주도 다시금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남기일 감독은 이 시기를 최대한 활용해 공수 조직력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현재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자각이 선행돼야 한다. 남 감독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남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바로 '현실 자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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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감독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올해는 다른 때보다 일찍 시즌이 개막하면서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중간중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점도 전력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한 요인이다. 결과적으로 6번이나 치른 홈경기에서 1승 밖에 하지 못했다"며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낮은 득점력 또한 남 감독의 아쉬움이다. 제주는 9경기에서 8골 밖에 넣지 못했다. 경기당 채 1골이 되지 않는다. 리그 최하위 성남FC와 수원 삼성(이상 7골) 다음으로 득점이 저조하다. 남 감독은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을 잘 만들어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가다듬을 계획이다. 보다 나아진 모습을 만들 것"이라며 휴식기 이후 반격을 예고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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